이번 전시의 주제가 되는 '집'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저에게 집이란 세상 속 유일한 안식처입니다. 저는 사람들을 만나는 것도 좋아하지만 한번씩 사람들 속에 있는 것이 힘들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럴때면 하루 이틀은 집에서 나오지 않는 시간을 가집니다.
집에 아무도 없는 고요함은 안정감을 주고 정신과 마음을 다시 재충전할 수 있게 합니다. 요즘같이 쌀쌀한 날 전기 장판을 틀고 익숙한 냄새가 배어 있는 포근한 이불을 머리 끝까지 덮은 채로 웅크리고 있는 시간이 제가 사회생활을 하며 살 수 있게 해주는 원동력 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