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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형의 촉감 : 김지수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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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을 소개해주세요.

비정형적 시각적 경험과 새로운 촉각적 경험을 줄 수 있는 질감을 탐구하는 작업을 하는 김지수입니다. 활용도가 있으면서도 오브제적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식기와 향도구를 만듭니다. 특히나 비정형성이 드러나면서도 다양한 질감을 표현할 수 있는 물질이 ‘종이’라고 생각하여, 종이의 유연성과 비정형성 등이 드러나는 질감을 연구하고 패턴화하며 종이 질감을 활용한 조형적 표현을 모색해가고 있습니다. 도자의 물성에 부재하는, 부드럽고 유연한 종이의 특징을 재현하는 과정을 통해, 물성의 조형적 형상화를 선보이고 표현의 확장성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선보인 작업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이번 전시에서는 종이의 다양한 질감을 보여주는 플레이트들로 구성되어있습니다. 방금 막 구긴 듯한 종이에서 나오는 날카롭고 직선적인 모습의 질감,
물에 적셔진 후 자연스럽게 젖어들어가며 주름이 진 모습의 질감, 종이가 어떤 사물에 밀려서 부드럽게 위로 솟아오르며 단차를 느낄 수 있는 모습의 질감,
종이가 빠르게 찢겨진 모습의 질감 등 다양한 모습과 질감의 종이의 형태를 담은 플레이트들을 선보입니다. 

​또한 저의 주제인 비정형적인 시각, 촉각적 경험은 정형적인 시각적, 촉각적 경험과 함께 동반되었을 때 더욱 돋보인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종이의 비정형적인 질감을 더욱 잘 보여줄 수 있도록 ‘정형’의 구와 함께 있는 < 비정형과 정형 >시리즈의 첫번째, 인센스 홀더 또한 선보입니다.

다양한 타 물질 중에서 종이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가장 첫번째 이유는 일상생활에 가장 근접해있는 물질 중 하나가 종이였기에, 종이의 다양한 질감에 자주 매료되었기 때문입니다. 
두번째로는 다양한 질감을 보여주고 다양한 촉각을 표현할 수 있는 요소를 종이가 가장 많이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기에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종이에서 줄 수 있는 다양한 질감적 표현을 모두 구현해낸 이후에는 더욱 다양한 물성과 물질 등을 활용하여 새로운 표현을 하고자 합니다.

이번전시의 주제가 되는 ‘집’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다른 사람의 방해가 없는, 편하게 쉴 수 있는 유일한 안식처이자 영감이 넘치는 공간입니다. 
아무도 없이 혼자 편하게 마음을 가질 수 있는 집에서 혼자서 좋아하는 재즈나 조용한 음악을 들으며 혼자 생각 정리를 하다보면, 여러가지 작업 아이디어가 떠오르고, 이 아이디어들은 제 작품에 정말 크고 다양한 영향을 주곤 합니다.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먼저 종이의 질감을 플레이트라는 틀 안에서 재현하는 것에 그칠 것이 아니라, 컵이나 화병 등 더욱 다양한 실용적인 도구에도 종이의 질감을 구현해보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저만의 다양한 식기세트, 혹은 향도구 세트 등을 구성해보고 싶습니다.
또한 직접 만지고 사용하는 공예품의 특성 상 촉각적인 부분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앞으로 종이의 질감을 도자기의 물성으로 시각적으로 재현해내면서 
촉각적 경험을 주는 것 이외에도, 다양한 유약과 다양한 흙을 활용한 실험을 통해 더욱 새로운 질감과 새로운 오감적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연구하고자 합니다.


김지수

2021~ 성신여자대학교 일반대학원 공예학과 도자전공 재학중
2020 서울여자대학교 공예학과 도자전공, 국제학전공 졸업

참가
2022 홈테이블데코페어
2019 공예트렌드페어

수상
2022 크래프트 스타트업 챌린지 입선, 서울여성공예센터

기타
2022  공예매개인력양성교육 머천다이저분야 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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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ail: ittamo@naver.com 
instagram: @ittamo.kr